올해는 유난히 복고가 대세였다. 올 여름을 강타한 걸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처럼 마치 70~80년대로 돌아간 듯한 과장된 복고 스타일링부터 도트 패턴, 비비드 컬러, 맥시 스커트 등 복고 아이템을 모던한 스타일링에 적절히 매치하여 트렌디하게 연출하는 스타일까지 복고 패션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복고 물결 속에 올 가을, 한층 고급스럽고 분위기를 더한 복고 패션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 중심에 가을의 깊고 진한 향이 전해지는 와인과 올리브 컬러가 있다.
지금까지의 복고 패션과는 차원이 다른 세련되고 느낌있는 복고패션에 대해 알아보자.
▲ 레드와인의 깊고 부드러운 여성미 살린 '와인 컬러'
숙성된 와인처럼 중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와인컬러만의 매력이다. 올 가을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복고 패션이 주목을 받으면서, 멋스러운 와인 컬러가 함께 사랑받고 있다. 레드 와인에 적신 듯 분위기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와인컬러 아이템은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 등 모노톤 컬러 아이템과 함께 매치될 때 그 멋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와인 컬러의 블라우스는 뚝 떨어지는 라인의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여 성숙하고 도시적인 복고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는, 격식 있는 자리에서 다소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정장 수트 스타일링에서도 와인 컬러의 클러치백 하나로 부드럽고 교양 있는 여성미를 드러낼 수 있다.
더틸버리 마케팅실에서는 "이번 가을 주목 받는 분위기 있는 와인 컬러를 색다르게 활용하고 싶다면, 한 톤 다운된 옐로우 컬러와 매치하여 복고적인 느낌을 살려 활력 있는 룩을 완성하거나 모도 톤 컬러와 매치하여 세련된 룩을 시도해보자"라고 전한다.
▲ 스타일링 다채롭게, 고고한 '올리브 컬러'
이번 시즌 와인컬러와 더불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올리브컬러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어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활용하기 좋은 컬러다.
요즘은 밀리터리 점퍼를 비롯해 올리브 컬러의 스모키한 맛을 살린 매니시한 트렌치코트가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떠오르고 있다. 시크함부터 편안함까지 디자인에 따라 모두 연출할 수 있는 올리브 컬러는 스타일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복고풍의 발랄한 캐주얼 스타일링에도 올리브 컬러가 활용된 백팩을 매치하여 조화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라빠레뜨 마케팅실에서는 "다락방에서 찾아낸 것 같은 빛 바랜듯한 올리브 컬러를 가진 숄더 백은 중후하면서도 무언가 사연이 깃들어 있을 것만 같아 누가 보아도 정감이 갈 수 밖에 없다. 오래도록 들어도 질리지 않는 장점까지 있으나 때로는 백에 장식고리를 달아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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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틸버리, 디아, 라빠레뜨, 르샵, 리키브라운, PAT, 찰스앤키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