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은 니시코리 게이(32위·일본)의 돌풍을 제압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총상금 183만8100유로)에서 우승했다.
페더러는 7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니시코리를 2-0(6-1 6-3)으로 완파했다. 초반부터 니시코리를 강하게 몰아붙인 페더러는 마지막 포어핸드 위닝샷으로 1시간 12분만에 승리를 마무리해 이 대회에서만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퍼더러는 올 시즌 첫 번째 대회인 카타르 도하 오픈에서 우승한 뒤 10개월 만에 자신의 고향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고 개인 통산 68번째 타이틀을 채웠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니시코리는 2008년 첫 투어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투어 타이틀을 노렸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세트 마지막 페더러의 서브게임에서 브레이크포인트를 잡았지만 서비스 리턴 실패로 듀스를 내준 뒤 재차 리턴 실수를 범해 만회할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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