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임창용(35)이 내년에도 변함없이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강림한다.
일본 는 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올 시즌에서 인원 변경 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센트럴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한 야쿠르트는 지난 6일 리그 1위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 1-2로 패배,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올해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

는 야쿠르트가 올 시즌 그대로의 멤버로 내년 시즌 '복수'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연임이 결정된 오가와 준지 감독을 비롯 코치진이 그대로 머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투수 이시이 히로토시(34)는 재활 담당 코치로 팀에 남는다.
이 신문은 이어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임창용이 팀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3년 간 총 14억 2천만 엔이라는 대박 FA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올시즌 65경기에서 4승2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8월 중순 허리 부상으로 2군에 다녀오며 부진했지만 시즌 중반까지 팀의 시즌 2위 수성에 한몫 했다.
임창용 외에 1년 계약의 외야수 우라디미르 발렌타인(27)과 투수 토니 바켓(27)도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는 "교섭이나 연봉 문제는 지금부터지만 선수들이 잔류해주기를 바란다"다고 말해 팀의 경기가 모두 끝난 이날부터 외국인 선수들과의 협상이 시작됨을 밝혔다.
임창용은 초대형 계약의 첫해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팀을 우승에 올려놓지 못해 아쉬운 마감을 해야 했다. 내년 시즌 후 2+1 옵션 교섭을 위해 팀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임창용이 팀의 신뢰 속에서 내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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