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이 지난 6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브리츠에서 팬미팅을 열고 4년 만에 3000명의 일본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일본 데뷔 싱글 '히카리'로 무대를 시작한 세븐은 '열정', '라라라',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 등 히트곡으로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타다이마(다녀왔습니다)"라며 운을 띄운 세븐은 "지난 4년은 길었던 것 같습니다. 팬 여러분에게는 더욱 길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여러분과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세븐은 일본어를 많이 잊어버렸다고 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회장을 이끌어 가는 등 녹슬지 않은 일본어 실력을 과시했다.
세븐은 지난 2007년 일본 콘서트 이후 오랜 기간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9일 일본에서 발표하는 디지털 싱글 '엔젤(Angel)'을 처음 선보였다.
'엔젤'은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만든 곡으로, 언제나 팬으로부터 선물을 받아왔으니 이번에는 자신이 선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발표하게 된 곡이다.
세븐은 이와 함께 "오는 1월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스타일의 곡을 수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미팅 후 깜짝 악수회를 개최한 세븐은 상당수의 팬들 얼굴을 기억하는 듯 "오랜만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반가움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팬미팅에는 2005년 세븐 일본 데뷔 당시 쇼케이스에서 배부했던 티셔츠를 입은 사람, 지난 일본 투어의 티셔츠 입은 사람, 과거의 일본 세븐 응원봉을 든 사람 등 데뷔 당시부터 세븐을 지지해 온 팬들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븐은 오는 9일 일본에서 디지털 싱글 '엔젤'을 발표하고, 12월과 내년 1월 한일 양국에서 개최되는 '15주년 기념 YG패밀리 콘서트'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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