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윤석민, "선 감독, 날 더 강하게 하실 것"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07 15: 08

올 시즌 국내 최고 선발 투수로 활약한 공로를 타이틀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1위)에 빛나는 윤석민(25. KIA 타이거즈)이 2011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었다.
윤석민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서 열린 2011시즌 MVP/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서 총 유효표 91표 중 62표를 획득하며 압도적 표차로 오승환, 최형우(이상 삼성)와 이대호(롯데)를 제치고 MVP로 뽑혔다. 윤석민의 MVP 타이틀은 생애 처음이다.
올 시즌 윤석민은 17승(1위)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1위) 탈삼진 178개(1위) 승률 7할7푼8리(1위)를 기록하며 1991년 해태 선동렬(현 KIA 감독) 이후 20년 만의 투수 4관왕이 되었다. 윤석민에게는 트로피와 3000만원 상당의 세단 K7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수상 소감으로 윤석민은 "너무나 감사드린다. 맨 먼저 많은 고생을 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지난해 너무 힘든 일들을 생각하다보니 "라며 눈물을 흘렸다. 뒤이어 그는 "지금은 안 계신 조범현 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리며 선수단 선후배들께도 감사드린다. 나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함께 한 동료들 덕분에 내가 이런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선 감독께서 오셨는데 앞으로 날 더 강하게 만들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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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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