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배영섭, 2011시즌 MVP-신인왕 등극(종합)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07 15: 41

2011시즌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며 왕중왕이 가려졌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5)과 삼성 라이온즈 톱타자로 우뚝 선 배영섭(24)이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MVP/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윤석민과 배영섭을 각각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윤석민은 유효표 91표 중 62표의 압도적 표 차로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배영섭도 65표를 획득했다. 윤석민은 생애 첫 MVP의 기쁨을 안았으며 중고 신인 배영섭의 수상으로 2008년 최형우(삼성) 이후 4년 연속 중고 신인왕이 탄생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KIA의 에이스로서 확실한 위력을 비췄다. 특히 승률(7할7푼8리), 탈삼진(178개)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1991년 해태 선동렬(현 KIA 감독) 이후 20년 만의 투수 4관왕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과 함께 감격을 금치 못한 윤석민은 "너무나 감사드린다. 맨 먼저 많은 고생을 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지난해 너무 힘든 일들을 생각하다보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뒤이어 그는 "지금은 안 계신 조범현 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리며 선수단 선후배들께도 감사드린다. 나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함께 한 동료들 덕분에 내가 이런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선 감독께서 오셨는데 앞으로 날 더 강하게 만들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비췄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은 배영섭에게 돌아갔다. 유신고-동국대를 졸업하고 2009년 2차 4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배영섭은 지난해 11경기 출장(24타수 7안타)에 그쳤지만 올해 99경기에 출장해 340타수 100안타 51득점 24타점 타율 2할9푼4리로 맹활약했다.
특히 배영섭은 특유의 빠른 발로 33개의 도루(팀 1위, 전체 3위)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지난 9월 21일 왼손 등뼈 골절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지만 기적적인 회복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배영섭은 수상 후 "우선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부모님과 가족들, 삼성 라이온즈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와 함께 KBO는 1,2군 개인 타이틀 수상자를 선정해 트로피와 부상 및 상금을 전달했다. MVP가 된 윤석민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3000만원 상당의 세단 K7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1군 타이틀 홀더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으며 퓨처스리그(2군) 타이틀 홀더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 및 50만원 상당의 GS 상품권이 부상으로 전달되었다. 
■ 수상자 명단
비계량 부문
MVP-윤석민(KIA)
신인왕-배영섭(삼성)
최우수심판위원-전일수 심판원
계량 부문
▲ 1군
최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윤석민(KIA) 17승 평균자책점 2.45 178탈삼진 승률 7할7푼3리
최다세이브-오승환(삼성) 47세이브
최다홀드-정우람(SK) 25홀드
최다홈런, 최다타점, 최고장타율-최형우(삼성) 30홈런 118타점 장타율 6할1푼7리
수위타자, 최다안타, 최고출루율-이대호(롯데) 3할5푼7리 176안타 출루율 4할3푼3리
최다득점-전준우(롯데) 97득점
최다도루-오재원(두산) 46도루
 
▲ 퓨처스리그 북부
최다승, 평균자책점-우규민(LG, 당시 경찰청) 15승, 평균자책점 2.34
수위타자-민병헌(경찰청, 전 두산) 3할7푼3리
최다홈런-문선재(상무, 전 LG) 21홈런
최다타점-최재훈(두산, 당시 경찰청) 79타점
▲ 퓨처스리그 남부
최다승-박성훈(넥센) 13승
평균자책점-이용훈(롯데) 평균자책점 2.83
수위타자-김정혁(삼성) 4할1푼8리
최다홈런, 최다타점-모상기(삼성) 21홈런 83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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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지형준 기자 spjj@osen.co.kr/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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