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 신곡, 노래는 쉽게 안무는 어렵게 '중독성 클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07 15: 34

걸그룹 원더걸스가 7일 자정 2번째 정규 앨범 '원더월드' 발매와 함께 아이튠즈 등을 통해 신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의 첫 선을 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곡에서는 원더걸스의 달라진 노래와 안무가 동시에 눈길을 끈다.
1년 6개월여만에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 원더걸스의 신곡 '비 마이 베이비'는 한번 들어도 귀에 감기는 후렴구와 경쾌한 장조의 멜로디가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업 템포 소울 댄스곡이다. 레트로와 트렌드의 조화로 원더걸스 특유의 색깔은 잃지 않으면서도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준다. 이는 원더걸스의 미국 TV드라마 'Wondergirls at the Apollo' OST 곡이기도 하다.
노래가 따라부르기 쉬운 이지 리스닝의 곡이라면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안무 퍼포먼스는 트렌디한 감각을 자아낸다. 즉, '노래는 쉽게 안무는 어렵게'한 무대의 조화가 눈에 띈다.

최근 가진 컴백 관련 인터뷰에서 예은은 "'텔미', '소 핫', '노바디' 등 그간 수십번 반복되어 온 후크가 '비 마이 베비비'에서는 덜 느껴질 수 있으실 것"이라면서 "하지만 무대를 보면 그간의 중독성과는 또 다른 느낌의 중독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예은은 "자리를 비우다보니 대중이 원하는 게 다양해졌다"라며 "어떤 분들은 원더걸스다운 것을 원하시고 어떤 분들은 파워풀한 모습을 원하시는데, 의견이 안에서도 갈렸다. 팬분들에게 원더걸스다운 좋은 음앋이면서 성숙한 모습 발전된 부분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심했다. 늘 해오던 마이너 복고 디스코는 아니지만 60년대 소울 업템포를 재해석했다. 레트로 가져왔지만 동시에 트렌디함도 넣었다. 그런 중간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이번 타이틀곡에 여러 부분 고심했음을 내비쳤다.
창법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예는 "'텔미', '노바디' 때 보다 좀 더 저희 목소리를 가지고 소울풀하고 시원하게 하려고 했다"라며 "음역도가 높거나 애드리브가 많지 않고 편안한 목소리로 녹음하려 했다. 들으실 때 시원한 창법으로 들리시지 않을까. 귀여운 목소리보다는"이라고 전했다.
안무에는 박진영과 함께 비욘세 '싱글레이디'로 잘 알려진 춤꾼 존 테가 안무에 참여했다. 실제로 원더걸스의 뮤직비디오 공개 후 '마치 비욘세 5명이 있는 듯 하다'라는 반응도 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파워풀하게 전체적으로 몸을 많이 쓰는 동작이 쉴새 없이 펼쳐져 보는 재미를 준다.  
이번 안무에 대해 예은은 "이번엔 일부로 조금 어렵게 했다"라고 밝혔다. "그간 우리의 안무 중 쉬운 것도 많았고 그로 인해 대중도 많이 좋아해주시고 유튜브 댄스 커버도 많다. 하지만 그것에 머물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와 많은 분들께 '챌린지'를 드릴만한 살짝 어려운 안무를 했다"라고 말했다.
'포인트 안무'를 묻는 질문에는 "동작 자체가 파워풀하나 귀여운 느낌도 있는 안무다.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후렴구다. '플리즈 비 마이 베이비'에서 마치 아기를 안고 있는 듯한 동작을 선보인다. '베이비'에서 착한안 안무로 사랑하는 사람한테 '내 아기가 되어줘'라고 표현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안무로 인해 원더걸스 멤버들은 저절로 살이 많이 빠졌다. 유빈은 "이렇게 까지 힘든 안무는 처음이다"라고 털어놨고, 선예는 "정말 춤이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느꼈다. 허리와 팔을 많이 써서 복근, 등, 팔 운동이 저절로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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