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 '꽃거지' 깜짝 변신 '폭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07 16: 06

배우 이필모가 '꽃거지'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끈다.
얼마 전 중국에서 잘생긴 외모와 남다른 패션감각을 선보인 일명 '꽃거지'가 전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런 '꽃거지 열풍'을 국내 스크린에서 이필모가 이었다. 영화 '사물의 비밀'에 꽃거지로 깜짝 출연한 것.

극중 이필모는 복사기라는 이색 역할을 맡아 복사기 내레이션을 하며 영화에 유머와 생기를 불어일으킨 데 이어 꽃거지 역을 맡아 또 다른 캐릭터를 톡톡히 해냈다.
이필모는 복사기 캐릭터를 위해 몇 주간 시나리오를 보며 연구, 녹음 당일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목소리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는 후문.
아쉽게도 복사기는 목소리만 출연하지만, 이필모는 시나리오를 읽고 복사기 외에도 욕심 나는 역할이 있다며 연출을 맡은 이영미 감독에게 직접 카메오 출연을 제의했다. 극중 우상(정석원)의 여행 장면에서 잠깐 등장하는 노숙자 역할이 그것.
지난 해 가을 드라마가 끝난 후 전국일주를 하며 잠시 휴식기를 가진 이필모는 촬영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 자신이 직접 준비한 의상을 선보이며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허름한 옷차림에 수염도 깎지 않은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서글서글한 눈매와 곱슬한 긴 머리를 휘날리는 모습은 잘생긴 외모를 감출 수 없는 진정한 꽃거지의 모습이었다. 전적으로 이필모의 애드리브로 촬영된 이 장면에서 그는 배고픈 우상에게 빵을 절대 나눠주지 안흔 진정한 거지의 모습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장서희, 정석원 주연 '사물의 비밀'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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