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12%나 급증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일직선 상에 있지 않고 어느 한 방향으로 휘는 증상으로 발병 이후에는 척추교정술이나 물리치료, 침술로는 치료효과를 보기 어렵다.
특히 책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10대 청소년이 근육이나 인대관절이 약해지면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청소년의 척추측만증이 심각한 이유는 한 번 발병하게 되면 어른보다 진행속도가 현저하게 빠르다는 데 있다. 이러한 척추질환의 경우 완치가 어려운 만큼 꾸준한 스트레칭과 평소 자세교정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고 척추와 척추주변부 근력을 강화하는 데에 기마자세가 도움이 된다. 이미 기존에도 승마는 효과적인 헬스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는 말에 타면 인체의 척추가 자연적으로 곧게 펴지기 때문이다. 전신의 무게가 엉덩이와 무릎으로 분산돼 척추에 부담을 줄여주고 기마자세처럼 척추를 자연적으로 곧게 펴지게 해 자연스럽게 바르게 앉고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기마자세는 자연스럽게 하체근력을 향상시키고 골반주위 혈액순환을 증진시킬 수 있다.

기마자세 체조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허리높이의 물건을 잡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먼저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양손으로 손잡이를 잡는다. 그 후 호흡을 내쉬며 천천히 무릎을 굽히고 중심을 낮추는데 이때 10초 가량 정지하는 식으로 5회 반복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마자세를 돕는 의자도 나와 눈길을 끈다. ‘바로체어’(www.hwvip.co.kr)는 일반의자와 갈리 체중을 허리에만 싣지 않고 정강이 쪽으로 분산시킨다. 이 의자에 앉으면 기마자세로 착석되며 척추가 자연적으로 곧게 펴지면서 머리를 곧게 펴고 가슴을 내밀게 돼 눈과 책상 사이에 시종 일정한 거리가 유지된다. 이는 근시와 휜 척추의 발생을 방지하고,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일반의자에 비해 35%가량 낮춰 허리 부담을 줄여준다.
특히 바로체어는 집중력과 학습력이 떨어지기 쉬운 청소년에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최근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난 청소년들의 경우 머리부터 허리까지의 상반신 무게가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이기지 못해 자세가 쉽게 흐트러지게 되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사무실에 앉아있는 직장인들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업무능력 상승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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