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특집 '최후의 바다, 태평양' 제작진 측이 이번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종일, 한재신 PD는 7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30분 가량의 시사 영상을 먼저 공개했다. 유려한 영상과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모았다.
원주민들과 어우러져서 촬영을 한 부분이 많기에 촬영할 때 불협화음이 생기지는 않았나 하는 부분이 우려되기도 한다. 일부 원주민과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은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종일 PD는 "촬영할 때 항상 불협화음이 있다. 어떤 이는 '너네 이거 촬영하면 돈 많이 벌지?'라며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돈을 요구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출연료와 관련해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되면 진정성도 훼손되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만 요구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출연료를 주겠다고 해도 사양하는 이들도 있다. 출연료 문제는 그 마을의 추장이라던지 유지라던지 권위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상의를 하고 때로는 돈 대신에 그들이 원하는 것을 기증하기도 한다. 진정성 있는 사람들을 찾고 중간자를 찾으면서 그렇게 출연자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평양'은 1부는 상어와 여인, 2부 야만의 바다, 3부 낙원의 조건, 4부 비키니의 노래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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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