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길용우가 ‘흑사회’ 최희곤의 핵심세력이었다는 ‘소름 반전’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충격 반전을 선사한 KBS 월화극 ‘포세이돈’ 15회는 시청률 8.4%(AGB닐슨, 수도권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회 기록했던 7.7% 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 이는 마지막 회를 앞둔 ‘포세이돈’의 눈에 띄는 막판 스퍼트인 셈이다.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포세이돈’에서는 그 동안 철저히 숨겨져 왔던 ‘충격 반전’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바로 ‘수사 9과’의 정신적 지주였던 오용갑(길용우)이 ‘흑사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이다. 오용갑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포세이돈’의 결말이 종잡을 수 없게 돼버린 상황.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한껏 고조됐다.

감쪽같이 배신을 숨겼던 오용갑은 최희곤을 만나러 간 강주민(장동직)이 해경 측에서 보낸 이중 스파이임을 정도영에게 알려주는 모습이 드러나며 정체가 탄로났다. 안동출, 강창길의 죽음, 정덕수의 체포 등 그간 굵직한 사건들이 모두 용갑을 통해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용갑을 믿었던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흑사회’ 용갑이 수윤의 목숨만은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용갑은 그동안 ‘수사 9과’에서 날카로운 추리력과 전직 국정원으로서의 빠른 정보력 등으로 ‘흑사회’ 최희곤 수사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다 철저한 용갑의 계략이었다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포세이돈’에 또 다른 ‘충격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닐지 시청자들의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하면 ‘흑사회’에 감금돼 있던 수윤을 선우가 구해내며 ‘돌주먹 커플’이 드디어 재회했다. 그간의 힘든 일들에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수윤을 선우는 뜨겁게 포옹해주며 달래줬다. 서해식당으로 돌아가며 수윤을 배려 깊게 챙겨주는 선우와 다시 선우에게 기대는 수윤의 다정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돌주먹 커플’ 로맨스에 달달한 결말을 점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또한 속속 드러나는 짜릿한 반전들의 열전이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네티즌 사이에서 최희곤으로 숱한 오해를 받았던 선우 아버지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진 것. 선우 아버지 정택은 국정원 ‘블랙’의 신분으로 수십 년간 최희곤의 뒤를 캐왔고, 이로 인해 가족들에게까지 비밀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음이 드러났다. 정택의 진짜 모습이 알려지면서 선우와 정택이 케케묵은 오해를 풀어내고 다시 한 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대박! 인자한 오 경사님이 스파이라니” “진짜 충격반전이네요. 마지막 회엔 또 어떤 반전이 숨어있을지 기대돼요.” “최희곤 정체 속 시원히 밝힙시다! 수사 9과 끝까지 파이팅!” 등 ‘포세이돈’ 15회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지막 ‘포세이돈 작전’을 수행하던 주민은 총을 맞아 생사를 알 수 없게 되고, 정률이 주민을 향해 갖는 미안함과 절절한 안타까움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주민의 희생과 선우의 기지로 최희곤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를 확보하게 된 ‘수사 9과’는 최희곤 검거를 위한 마지막 각오 다졌다. 과연 마지막 회에서는 ‘수사 9과’가 최희곤의 정체를 확실히 밝혀내고 수사를 종결시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시선을 모으고 있는 ‘포세이돈’ 마지막 화는 11월 8일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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