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충족 선수들인 김동주(35), 임재철(35), 정재훈(31)이 전원 FA 계약을 신청했다.
두산은 "세 선수가 지난 7일 모두 사무실에 들러 FA 계약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김동주는 지난 2007년 말 이후 자격 재취득이며 임재철과 정재훈은 첫 자격 취득이다.
김동주는 1998년 전신 OB 입단 이래 팀의 중심타자로서 활약했다. 지난 2007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했던 김동주는 당시 일본 진출을 노리다가 두산과 1년 당 연봉 7억원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 시즌에는 2할8푼6리 17홈런 75타점을 기록했으며 통산 성적은 3할1푼 270홈런 1061타점.

1999년 롯데서 데뷔한 임재철은 삼성-한화를 거친 뒤 2004년부터 두산에서 뛰며 견실한 수비를 자랑하는 외야수로 활약했다. 2005년에는 3할1푼(당시 6위)의 타율로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으며 현장이 인정하는 최고 강견의 우익수로 평가받는다. 통산 성적은 912경기 2할6푼6리 27홈런 201타점 61도루다.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후 마무리-선발-계투를 모두 거친 정재훈은 2005년 세이브왕(30세이브)이자 지난시즌 홀드왕(23홀드) 출신이다.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기는 했으나 시즌 초중반 계투-마무리를 오가며 분전했다. 통산 성적은 386경기 29승 32패 121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2.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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