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외출 전 옷차림과 슈즈 코디까지 모두 마쳤다면 그 다음단계는 전체적인 스타일을 좌지우지할 '헤어스타일'을 결정할 차례다.
'헤어스타일이 거기서 거기지'라고 별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헤어연출에 따라 같은 옷 스타일도 전혀 다르게 보이며 인상까지 달라 보인다는 사실.
남성쇼핑몰 레드옴므 스타일리스트는 "모델이 갑자기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면 스타일링 할 때 난감하거나 어려울 때가 있다"며 "깔끔한 수트에는 댄디컷이 잘 어울리며 댄디하면서 터프한 스타일에는 투블럭컷을 활용해보길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올 가을 멋쟁이로 만들어줄 남자들의 헤어트렌드를 알아볼까?
▲ 가을남자에게 잘 어울리는 '댄디컷'

정용화나 송중기, 김현중 등 꽃미남 스타들에게 부드럽고 정돈된 이미지를 더해주는 것은 무엇? 바로 깔끔하고 세련된 헤어스타일이다.
댄디컷은 눈썹 윗부분부터 앞머리는 길게 옆머리는 짧게 커트한 연출법이다. 까다로운 스타일링 없이 간편하게 손질할 수 있고 데이트에서도 풋풋한 동안의 이미지로 여심을 잡기에 댄디컷이 제격이다.
또한 요즘은 살짝 옆으로 넘어가는 비대칭스타일의 앞머리와 윗머리에 볼륨감을 넣어 포인트를 준 비대칭 댄디컷도 대세다.
정적이라 지루했던 댄디컷에서 한층 세련되고 남성적인 터프함까지 더해준 스타일이라 인기가 높다. 가을을 대표하는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부터 모노톤의 수트 패션까지 다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다.
▲ 남성미 물씬 풍기는 '투블럭컷'

유아인처럼 패셔너블하면서 와일드함을 물씬 풍기려면 투블럭컷으로 연출하자. 가운데 머리는 길게 하면서 옆머리는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앞머리를 어느 정도 세우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머리를 높이 세우면 시크한 반항아처럼 내리면 소년 같은 매력을 풍긴다. 여기에는 코트나 야상재킷을 다양한 아이템과 믹스 매치한 트렌디한 캐주얼 룩이 제격이다. 워싱이 강한 데님팬츠까지 더한다면 빈티지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 패션에 민감한 남자라면 '단발헤어'

장근석이나 씨엔블루 이정신이 연출한 단발머리는 쉽게 남자들이 시도하기 힘들지만 마성의 비주얼을 선사해줘 스타일에 민감한 남자라면 좋은 선택이다. 단발머리도 층을 많이 내지 않고 컬을 내어 볼륨감을 주면 단정하고 깔끔해 보이며 웨이브를 넣으면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이처럼 헤어스타일은 옷 스타일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자 개성을 드러내는 자기표현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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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옴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