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게임대상 '1강-2중', 영예의 대상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1.08 10: 48

2011년 대한민국 게임계를 정리하는 게임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업계의 일년 농사를 정리하는 게임대상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지만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2’와 네오플의 ‘사이퍼즈’가 만만찮은 적수로 떠오르며 1강-2중 구도를 이루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테라'의 대상 수상여부. '테라'는 대한민국 게임업계가 3년만에 내놓은 쾌거 중 하나다. MMORPG 줄곧 1위 자리를 수성하던 엔씨소프트의 아성에 처음부터 맞불을 놓았던 작품으로 평가받는 '테라'는 상용화 서비스 초기 20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돌파하며 최근 3년간 출시된 온라인 게임들 중 가장 빼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여기다가 해외 시장서도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 시장서는 게임 한류 열풍을 일으켰고, 독일 게임스컴과 미국 E3에서도 호평일색으로 해외 게임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다른 대상 후보인 네오플의 '사이퍼즈'와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2'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후반기 서비스 작품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은 '사이퍼즈'. 지난 6월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사이퍼즈’는 전략과 3D 액션을 절묘하게 섞은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한국형 AOS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매달 자체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경신하고 있다.
기존 AOS게임들은 전략이란 요소가 강조돼 높은 난이도가 단점으로 지적돼왔으나 '사이퍼즈'는 AOS가 가진 전략적인 측면을 최소화시키고 단순한 조작을 토대로 한 액션성을 가미,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동시접속자 수 5만명을 넘어서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여기다가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네오플이 5년 만에 공개한 신작이라는 점과 최근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AOS게임이라는 점이 게임팬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8월 11일 공개서비스 이후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페셜포스2'도 대상 후보작 중 하나다. 콘텐츠 소모가 빠른 대세에 발 맞추어 서비스 시작 이후 두 달 반동안 네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FPS팬들의 마음을 읽어낸 스페셜포스2는 FPS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상 후보로는 테라가 유력하지만 하반기에 뚜렷하게 실적을 내고 있는 '사이퍼즈'나 '스페셜포스2'도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대상 이외에도 최우수상에 두 작품의 경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이번 게임대상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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