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겨울옷, '컬러'로 날개달다
OSEN 최고은 기자
발행 2011.11.08 14: 32

어깨를 움츠려들게 만드는 쌀쌀한 날씨는 그야말로 잿빛도시를 연상케한다. 겨울 거리에는 언제부턴가 톤다운 컬러들이 집합을 이뤄가고 쇼윈도에는 단조롭고 식상한 스타일의 모노톤 의상들이 즐비하다.
이럴 때 일수록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스타일링이 필요하다. 다소 칙칙할 수 있는 겨울옷에 포인트 컬러를 매치한다면 무미건조한 겨울거리에 화사함을 더할 수 있다.
평소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액세서리까지 신경쓴다면, 올 겨울 시선을 끄는 패션리더가 될 수 있다.

▲ 컬러로 화려함을 더한 겨울 의상
 
올시즌 비비드 컬러가 강세를 이뤄 강렬한 컬러의 다양한 아이템들이 두루 선보여지고 있다. 특히 겨울에 빠질 수 없는 아우터도 다채로운 컬러를 머금어 화려함을 뽐낸다.
강렬한 레드컬러의 아우터로 스타일 지수를 높이면 어떨까? 블랙이 점령한 겨울 웨어에서 자극적인 레드 컬러는 트렌디하면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 의외로 어떠한 컬러와 매치해도 잘 어울려 올 겨울 스타일리시한 코디도 문제없다.
소니아 리키엘은 자카드 니트룩은 슬림한 라인의 니트 드레스와 여유로운 실루엣의 코트를 레이어링해 여성스럽고 볼륨 있는 룩을 연출했다. 11F/W 컬렉션에서 선보인 핑크, 레드, 오렌지, 그린 등 다채로운 컬러가 세련되게 믹스되어 경쾌한 스타일을 완성했고, 기하학적인 패턴들이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한때 소녀시대가 대국민 아이템으로 유행시킨 파스텔컬러의 스키니 팬츠가 다시금 눈에 띈다. 질 바이 질 스튜어트의 핑크 스키니팬츠는 상큼하고 부드러운 컬러가 겨울의 쌀쌀함을 한꺼풀 벗겨주는 듯하다. 심플한 재킷이나 트렌치코트를 무심한 듯 걸쳐주면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다.  
▲ 절대 놓칠 수 없어, 형형색색의 '백'
 
최근 진부하기만 하던 블랙, 브라운백에서 컬러풀한 백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심플한 스타일에 가볍게 걸치기만 해도 포인트 아이템이 된다. 레드 컬러와 지퍼의 골드 로고 장식이 더해진 아이그너 그래피카 백은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시켜줄 것.
겨울의 감성을 더해줄 다양한 컬러들의 백을 선보인 MCM. 화려한 오렌지부터 세련된 블루 컬러까지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 모던하고 감각적인 스타일 백이 더해진다면 올 겨울 에지있는 스타일 문제없다.
▲ 패션의 완성은 발끝의 '슈즈'
 
패션의 완성은 발끝이라는 말이 있듯 완벽한 스타일링의 화룡정점인 슈즈선택이다. 슈즈는 사소해보이지만 전체 스타일에 큰 영향력을 보여준다. 투박하고 답답한 블랙워커에서 컬러슈즈로 눈을 돌리자. 블루컬러의 보브 스트랩슈즈는 경쾌하고 청량감이 느껴진다. 블랙을 포기하기 어렵다면, 블랙웨어와 매치해 세련되게 입자. 겨울과 잘 어울리는 은은한 블루 컬러가 적당한 포인트가 되어줄 것.  
남성들은 여자들의 구두와 달리 절제된 스타일을 즐긴다. 다양한 컬러나 디테일이 없어 자칫 밋밋해 보이기도 한다. 이를 보완해줄 로딩의 컬러 구두끈에 주목해보자. 클래식 착장에 컬러 구두끈이 조합돼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arainbow@osen.co.kr
보브, 소니아리키엘, MCM, 아이그너, 로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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