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브레인', KBS 월화극 가뭄 끝낼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1.08 16: 37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이 첫 선을 보인다. KBS의 월화극 가뭄을 끝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레인'은 8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내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 홍보를 벌였다. 신하균 정진영 최정원 조동혁 등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유현기 PD 등 제작진이 참석해 KBS 월화극의 장기 부진을 끊어낼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브레인'은 대학병원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본격 메디컬 드라마로 KBS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통 메디컬 드라마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초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던 KBS2 '공부의 신'의 유현기 PD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신하균 정진영 최정원 조동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KBS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일 수밖에 없다. 창사 이래 최초로 제작한 정통 의학 드라마란 점은 물론이거니와 '스파이명월'과 '포세이돈'으로 이어진 흥행 참패를 씻어낼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하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KBS는 한예슬-에릭 주연의 '스파이명월'과 최시원-이시영-이성재가 출연한 '포세이돈'이 연이어 시청률 굴욕을 겪으며 드라마국 내부적으로 시름이 깊었던 터다. 시청률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가 관건.
또 주인공 신하균이 8년 만에 안방 복귀작으로 선택한 점 또한 눈길을 끈다. 연기파 신하균의 카리스마와 연기력 역시 관전 포인트. 오랜 시간 스크린에서 활동했던 신하균이 천재 신경외과 의사 캐릭터를 얼마나 리얼하게 그려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의학 드라마로서의 장르적인 재미와 휴먼드라마로서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기대를 당부했다.
과연 야심차게 출범하는 '브레인'이 월화극 부진의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4일 밤 9시 55분 1, 2회 연속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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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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