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정진영 "의학 용어, 영어보다 한글이 어렵다"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1.11.08 15: 34

[OSEN=박미경 인턴기자] 배우 정진영이 KBS 2TV 새 월화극 ‘브레인’에서 어려운 의학용어를 소화하는데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정진영은 8일 오후 2시 서울시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 내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브레인’ 제작발표회에서 “영어 의학용어보다 한글 의학용어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어려운 의학용어가 많아 힘들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한 드라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다른 의학 드라마에서는 영어로 이야기 하는데, 시청자들을 생각해 감독님이 전문용어를 모두 한글로 바꿨다. 하지만 영어보다 한글로 풀어 쓴 용어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청자들을 위해 용어를 풀려다 보니 길어진 용어들 때문에, 배우들은 더 어려움을 느꼈다. 초반에는 가급적으로 감독님이 어려운 용어를 덜 쓴 것 같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더 (어려운 단어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배우 조동혁은 “걱정했던 것만큼 의학용어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갑자기) 나오는 의학용어들이 있는데, (바로 소화해야 할 때, 잘 모르지만) 어설퍼 보이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런 작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브레인’은 누구보다 성공에 대한 열망에 불타는 뇌 질환 전문 신경외과 천재의사 이강훈(신하균 분)이 라이벌인 의사 서준석(조동혁 분)과 경쟁하고, 참스승 김상철(정진영 분)을 만나며 진정한 의사의 길을 깨닫게 되기까지 눈물겨운 노력을 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KBS 최초 정통 메디컬 드라마다. 신하균, 정진영, 최정원, 조동혁 등이 출연하는 ‘브레인’은 오는 14일 오후 9시 55분에 1, 2부로 나눠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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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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