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박찬호 문제, 오늘 말고 12월초 최종 결정"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1.08 16: 09

'코리안특급' 박찬호(38)의 한국 복귀 여부가 다음달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저녁 9개구단 사장단 모임이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 9개 구단 모두가 참석하지 않을 뿐더러 최종 결정까지는 쉽지 않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이날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저녁 8시 30분에 사장단 모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박찬호 특별법과 관련해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지난 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9개 구단 단장 회의에서 박찬호의 한국무대 복귀에 긍정적인 뜻을 모았다. KIA와 삼성 단장은 이 자리에 불참한 가운데, 단장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한화 이글스 노재덕 단장은 "8개 구단이 각각의 의견을 냈다. 박찬호가 한국야구에 있어서 상징적인 점을 감안해 내년에 한국에서 뛰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 단장은 "이제 절차상으로 사장단이 모이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내년에 한국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주에 사장단 미팅 때 최종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늘 열릴 이사회에서 '박찬호 특별법'과 관련해 최종 결정이 어려운 만큼 12월 초 정식 이사회에서 모든 것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놓고 볼 때 내년 1월 31일까지 합의만 되면 박찬호가 내년 시즌에 뛰는데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문제가 해결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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