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남편과 봉사 활동, 남편이 더 달라져"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11.08 16: 09

염정아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 세네갈로 자원봉사에 나서 현지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염정아는 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희망TV SB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세네갈로 봉사 활동을 하고 돌아와 느낀 점을 전해 듣는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지난 추석 연휴 염정아는 가족과의 달콤한 휴식을 반납하고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 세네갈로 날아갔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인근의 빈민가와 띠에스에서 ‘탈리베’라 불리는 앵벌이 아이들을 만난 염정아는 남편이 ‘시티’라는 피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는 동안 아픈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등 성심 성의껏 봉사활동을 펼쳤다.

염정아는 "가기 전에 교육을 받았는데 사탕 같은 것을 많이 주면 안 된다고 하더라. 갑자기 아이들이 모여들게 되면 사고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몰래 사탕 같은 것을 챙겨갔다. 또 현금을 많이 안 가져간게 후회가 됐다. 학용품이나 그런 것을 사주고 왔지만 현금을 더 많이 가져갔으면 더 많이 사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네갈은 현재 어느 하나가 문제라고 말할 수 없이 의료 뿐만 아니라 환경이 말도 못할 정도로 열악하다. 환경 개선이 최우선이다. 성격이 욱한 편인데 당장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안타까워 했다.
염정아는 이번에 남편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남편과 함께 가게 된 이유에 대해 그녀는 "우리 부부가 항상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그런던 차에 어린이 재단을 만났다. 그래서 많은 대화를 하다가 이번 기회가 생겼고 같이 가게 됐다.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남편과 같이 보게 된 게 든든했다. 우리 남편이 더 많이 느끼고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염정아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게 정말 중요하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염정아를 비롯해 이연희, 명세빈, 이승철, 서지혜, 김혜자, 이광기, 김규리, 이필모, 예지원, 유혜영 아나운서 등은 케냐, 수단, 차드, 말리, 케냐, 에티오피아, 부룬디, 마다가스카르, 세네갈, 에티오피아 등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왔다.
'희망TV SBS'는 11월 11, 12일 양일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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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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