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명세빈이 아프리카의 아픈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없어 가장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세빈은 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희망 TV' 제작 발표회에서 "남부 수단 봉사를 갔을 때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없어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명세빈은 "환경적인 어려움은 이미 각오하고 갔는데 의외로 편안했다. 그런데 힘들었던 점은 내가 의사였다면 그곳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대고 인터뷰를 해야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곳을 다녀와서 많이 배우고 왔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무엇을 향해 달려왔는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귀중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명세빈은 또 아이들을 위해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떻게 준비를 할 까 하다가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친구들과 아는 지인분들의 도움으로 같이 인형을 만들어 동화를 보여줬다"고 전해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끝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면 무엇보다도 가장 행복하고 기쁜 일이라 확신한다. 많은 도움 바란다"고도 말해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명세빈은 '희망TV'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남부 수단 난민촌 봉사를 다녀온 바 있으며 '희망TV'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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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