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을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석패했다.
한국(세계랭킹 13위)은 8일 일본 도야마 시티 경기장서 열린 2011 여자배구월드컵 2라운드 1차전서 브라질에 2-3(25-22 18-25 25-18 13-25 8-1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패를 기록했고 브라질은 3승 1패를 마크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상대 전적서 16승 38패로 뒤졌다. 또한 2003년 그랑프리서 브라질에 승리한 이후 1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8년 만에 브라질을 상대로 2세트를 따내며 승점 1점을 얻었다. 한국은 김연경이 29점, 황연주가 19점을 올리며 세계 최강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4-4까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이어진 상황서 황연주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고 김연경의 공격마저 벗어나며 4-6으로 뒤졌다. 이후 한국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결국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3-8까지 뒤졌지만 김민지, 황연주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1세트 중반 교체로 들어간 세터 정지윤은 안정된 토스를 선보였다.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보인 한국은 9-14서 김연경의 공격, 블로킹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5-14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후 황연주가 후위 공격, 이동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고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22-18까지 달아났다. 브라질은 21-22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은 작전 타임 이후 황연주의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첫세트 따냈다. 김연경, 황연주는 1세트서 7점 씩을 올렸다.
한국은 2세트서 10-9까지 앞서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11-18까지 뒤처지며 한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3세트서 경기 초반 보여준 경기력을 되찾았다. 한국은 11-10서 김희진의 블로킹과 김연경, 황연주의 공격 득점을 묶어 17-11로 달아났다. 흔들렸던 서브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세터 정지윤이 상대의 블로킹을 피하는 토스를 연결했다.
한국은 4세트서 범실을 연속해서 범하며 2-9까지 뒤졌고 승부는 결국 5세트에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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