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와 재계약 유력… 다른 한 자리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08 18: 03

넥센 히어로즈가 내년 외국인 농사에 아직 씨앗도 뿌리지 못하고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재계약 여부 통지 기한은 오는 25일까지다. 그러나 넥센은 기간 만료를 3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내년 외국인 선수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다.
일단 지난해 팀내 최다승(7승) 투수로 활약한 브랜든 나이트(36)는 재계약이 확실시됐다. 비록 패배(15패)도 많았지만 14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팀내 투수중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우며 꾸준하게 뛴 것이 재계약의 한 요인이 됐다.

나머지 한 자리는 투수로 정할지 타자로 정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즌 후반 넥센 고위 관계자는 "내년에는 투수 2명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넥센은 올 시즌 타율 2할3푼7리로 저조했던 타자 코리 알드리지(32)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투수 2명을 물색했다.
그러나 투수 중 마땅한 선수가 없어 최근 넥센은 기존 선수인 나이트와 알드리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투수 1명, 타자 1명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10월 넥센에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찾아왔던 미국 싱글A 출신의 한 투수는 계약이 긍정적이었으나 결국 일본행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건 넥센 운영이사는 "현재 기존 선수 2명을 포함해 모든 방면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수들의 점수를 매기고 있다"며 "알아보는 투수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없어 기존 선수들을 염두에 두고 알아보고 있다. 다음주까지는 투수, 타자 등 큰 틀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