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하늘과 정유미, 그리고 탕웨이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 영예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 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주최 측은 지난 8일 오후 이번 영화상의 후보작과 후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김하늘과 정유미, 탕웨이는 각각 영화 '블라인드', 영화 '도가니', 그리고 영화 '만추'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늘은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블라인드'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데뷔 이후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하늘은 그 여세를 몰아 이번 청룡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도가니'의 주인공 정유미는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영화에서 학대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인물 서유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충무로의 대세로 떠올랐다.
'만추'의 탕웨이도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다. 현빈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만추'에서 사형수로서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하는 애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는 이 영화로 제 31회 영평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세 후보 모두 훌륭한 연기력과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어 여우주연상의 향방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한편 제 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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