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구장은 프로구장? 아마구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09 11: 10

현재 넥센 히어로즈의 주전급 선수들이 재활 및 보강 훈련을 하고 있는 목동야구장.
그러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목동 그라운드에서는 직장인 야구 등 아마추어 야구 경기가 열립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 넘어서까지 매일 3경기씩 열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기장 외부 그라운드에서는 아마 동호회원들이 경기를 하고 있고 내부 운동실에서는 선수들이 체력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 둘이 마주치는 복도에서는 라커룸을 오가는 선수들과 화장실 다녀오는 동호회원들이 서로 엉켜 다니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나마 대부분의 선수들이 일본으로 마무리 훈련을 떠나있어 큰 혼란은 없습니다. 그러나 심지어 국내 마무리 훈련 중에도 서울시 관리공단에서 평일에 경기장을 대여해 선수들이 다른 곳에서 훈련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코칭스태프는 적잖이 당황하며 직접 나서 운동할 만한 곳을 섭외해야 했습니다.
현재 구장에서 남아있는 주전급 선수들은 그런 생활이 익숙한지 일반인들과 부딪혀도 신경쓰지 않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홈구장 그라운드를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까요.
사실 목동구장은 히어로즈가 2008년 서울에 '자원 입성'하기 전까지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쓰였기 때문에 서울시에만 그 책임을 물을 수도 없습니다. 서울시 관리공단과 히어로즈 야구단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 보입니다.
/ 가을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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