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임찬규, 경쟁자 축하 꽃다발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11.09 11: 16

“(배)영섭이 형 축하해주러 왔습니다.”
2011 프로야구를 빛낸 별들을 뽑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이 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별 중의 별들만이 모인다는 이 날,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훈훈한 빛을 발하며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준 막내별이 있었습니다. 바로 당찬 고졸 신인, LG의 임찬규(19)였습니다. 이 날 신인왕 후보로 참석한 임찬규는 연예인 뺨치는 준수한 외모와 귀여운 보타이 패션으로 많은 취재진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임찬규는 행사 내내 같은 신인왕 후보였던 삼성 배영섭(25)의 옆자리에 앉아 다른 선수들의 수상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는데요. 특히 경쟁 후보였던 배영섭이 신인왕으로 확정되자 직접 꽃다발을 전하며 진심어린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올시즌 자신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활약한 선배 배영섭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기도 했겠지요. 임찬규의 축하를 받은 배영섭 역시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신인왕 수상은 배영섭에게 돌아갔지만 올시즌 82⅔이닝 9승 6패 7세이브 방어율 4.46을 기록하며 고졸 신인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임찬규가 내년에는 또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민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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