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명가 정글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투자 비용을 줄이고 있는 가요계 추세와 다르게 신인 그룹 M.I.B 데뷔에 20억원을 과감하게 투자, '직구'로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정글엔터테인먼트는 심스, 크림, 강남, 오직으로 이뤄진 4인조 힙합 그룹 M.I.B에 뮤직비디오 5개, 미국 현지 녹음, 데뷔 전 멤버 프로모션, 앨범 제작 등에 총 20억원을 들여 억소리 나는 신인그룹을 론칭시켰다.
정글 엔터테인먼트는 타이거 JK, 윤미래, 리쌍, 정인 등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속한 힙합 전문 엔터테인먼트로 이번 M.I.B에 사활을 건 상태다. 리쌍 뒤를 이을 20대 초반의 젋은 남성 힙합 그룹을 탄생시켜 일반 대형기획사 수준의 규모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정글엔터테인먼트는 가요계가 신인그룹 데뷔시 디지털 싱글, 미니 앨범 등으로 활동을 시작하다 몇년 후에야 정규를 내는 추세와 반대로 처음부터 음악성을 강조한 정규 앨범으로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 결과 총 11곡이 수록된 완성도 있는 앨범이 탄생했고 이는 음악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방송 스케줄 요청도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부터는 패션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명 디자이너에게 의뢰한 수트로 멋을 낸 이들의 변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글엔터테인먼트의 조선오 대표는 "다른 그룹들과의 차별화 전략이 통한 것 같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음악성을 기본으로 장기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라며 M.I.B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시사했다.
한편 M.I.B의 앨범 타이틀곡 `G.D.M`은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힙합 비트의 적절한 조화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힙합곡으로, 미국 현지 레코딩 작업을 통해 퀄리티를 한 차원 높였다고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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