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가 변함없는 미모를 뽐내며 절절한 사랑과 모성의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민수는 9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홀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블랙미니드레스를 입고 탄탄한 몸매를 드러낸 조민수는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했다. 2009년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면' 이후 2년여만의 컴백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조민수는 대학시절 불꽃 같은 사랑의 아픔을 갖고 있고 친딸이 아닌 꽃님(진세연)을 자신의 딸처럼 사랑하는 장순애 역을 맡았다. 구재호(박상원)와 중년의 사랑도 그린다.
조민수는 "만약 꽃님의 엄마 역할만이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95년도에 박상원 선배와 '모래시계'에서 못다한 사랑을 여기서 다 보여주려고 선택했다. 다행히 감정이 남아 있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또 조민수는박상원과 다시 만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이 역을 조금 일찍 받았다. 그러면서 멜로 연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상대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박상원 선배님이 해주신다고 하셨을 때 정말 너무나 감사했다. 절절히 사랑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중년의 남자 배우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런 것들이 가능한 선배님이라 정말 고마웠다"고 밝혔다.
어린 후배 여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도 솔직한 답을 내왔다. 그녀는 "배우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도 왜 없겠냐. 여자는 항상 긴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어린 친구들이 이길 수 없는 경험 같은 것이 있다. 나는 연기자이기 때문에 그런 재산이 있기에 상대적으로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투자해서 관리를 받고 있다"며 변함없는 미모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내 딸 꽃님이'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모녀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그리며 절절한 가족애와 사랑을 그린다. 1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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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