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슛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서울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4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86-76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38득점 22리바운드로 전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한 알렉산더 존슨과 루키 김선형의 적극적인 돌파를 이용한 득점(20점)에 힘입어 오리온스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그러나 3쿼터까지 상대의 고른 공격을 막지 못하고 골밑 리드를 내준 점이 아쉬웠다.

문경은 감독대행은 경기 후 "존슨과 김선형이 더블팀 당할 것을 예상하고 외곽으로 나오는 공을 이용한 공격을 계속 연습했는데 오리온스가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슛 찬스가 나오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대행은 이날 팀 공격의 절반을 책임진 존슨의 체력에 대해 "비시즌 때 시즌을 치를 체력이 될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본인이 잘 맞춰주고 있다. 본인이 꼭 40분 뛰겠다고 해서 경기 중보다는 경기 후에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만 하고 많이 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주특기인 돌파력을 여감없이 보여준 김선형에 대해서도 "슛찬스를 계속 살리지 못해 3쿼터에 선형이를 올려서 (김)효범이나 (변)기훈이에게 연결해 주라고 했는데 본인이 골로 잘 연결시켰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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