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코미디' 전쟁이 시작됐다.
10일 젊은이들의 사랑을 신선한 소재로 새롭게 풀어낸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 한예슬, 송중기 주연 '티끌모아 로맨스'와 김하늘, 장근석 주연 '너는 펫'이 그 작품들.
11월 스크린은 눈물 빼는 멜로보다는 유쾌발랄한 로맨틱코미디가 강세다. 스크린을 달콤하게 물들일 두 로맨틱코미디 작품은 충무로에 새로우 젊은 피를 수혈한 장근석과 송중기의 주연으로도 눈길을 끈다.

장근석의 '너는 펫'은 일본 만화가 오가와 야요이의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 뛰어난 외모와 능력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만 대인관계는 엉망인 지은(김하늘)과 어려서부터 여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인호(장근석)가 주인과 애완동물로 살며 서로를 이해해가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시아 프린스로 등극한 장근석의 귀엽고 애교스러운 면모가 스크린에서도 이어질 예정.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뿌리깊은 나무' 등을 통해 '대세'가 된 송중기는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88만원 세대의 대표주자 지웅 역을 맡은 송중기는 돈이 없어도 연애는 해야 한다는 독특한 철학을 가진 마성의 청년 백수를 맡았다. 귀공자에서 허세 작렬 백수로 파격 변신, 소위 '제대로 망가지는' 역할을 소화하며 송중기의 또 다른 발견의 재미를 줄 예정이다.
10일 오전 영화예매현황을 살펴보면 12세 관람가 '너는 펫'이 3위, 15세 관람가 '티끌모아 로맨스'가 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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