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명작 오락실 게임 '마계촌'을 원작으로 한'마계촌 온라인'이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1’에서 공개된다.
이미 지난 해 지스타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마계촌 온라인'도 신규 캐릭터 1종과 전직 클래스 6종을 새로 선보이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로 무장하고 지스타 현장에서 CBT참가자를 모집한다.
캡콤의 명작 오락실 게임 ‘마계촌’을 원작으로 온라인화한 '마계촌 온라인'은 3D 횡스크롤 액션 MORPG로, ‘코믹호러’를 내세워 다른 대작들과 차별화하며 이미 지스타 2010에서 화제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마계촌 온라인'의 원작이 된 ‘마계촌’은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일본 캡콤에서 1985년 아케이드 형태로 선보인 전설적인 명작 액션게임이다. ‘마계촌’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15종이 넘는 속편 타이틀이 발매돼, 총 4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시대를 풍미한 오락실 게임으로 명성이 높다.
아서경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마왕이 다시 납치한 공주를 찾는다면 그 누구라도 영웅이 될 수 있는 '마계촌 온라인'은 원작의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 등은 살리면서도 온라인 게임만의 특징을 접목했다. 협동의 요소, PvP 등의 경쟁 요소가 가미된 '마계촌 온라인'은 특히 액션성에서 다른 횡스크롤 게임들과 차별화를 나타낸다.
단순한 스킬의 나열이 아닌 타이밍에 의한 콤보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해,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적절한 스킬과 다양한 콤보플레이를 전략적으로 구사해야 하는 것. 스킬에 따라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다운시키고 가드와 카운터를 접목하는 등 액션 게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즉각적인 조작 반응과 강렬한 타격감도 '마계촌 온라인'의 액션성의 수준을 높여준다. 또, 횡스크롤에 특화된 자체개발 엔진을 사용하는 만큼 횡스크롤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역동적인 맵, 스테이지 구성도 눈여겨 볼 만하다. 스테이지가 좌우로 기울어지고 부숴지는 역동성으로 화면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긴장감을 경험할 수 있다.
원작이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데다가 액션성을 강조해서 콘트롤에 익숙치 않은 초보자들은 어려울 거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원작의 쉬운 조작만큼이나 온라인에서도 조작이 간단하며, 원작 플레이의 스릴감과 긴장감은 그대로 살리되 난이도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마계촌 온라인'이 내세우는 또다른 차별화 요소는 ‘코믹호러’다. 공동묘지, 유령선 등 마계 마을에서 좀비, 해골 등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만큼 배경만큼은 으스스하다. 심지어 공격을 당해 캐릭터가 죽으면 해골로 변하게 된다. 그렇지만 으스스한 배경이 다가 아니다. 구석구석 독특한 코믹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 것.
공격을 당해 갑옷이 파괴되면 빨간 무늬의 하얀 사각 팬티만 입고 전투를 벌여야 한다거나, ‘now loading’ 대신 ‘now loving’으로 표기되는 로딩 장면에서 주인공 캐릭터를 쫓는 좀비가 하트를 발산하는 등, 의외의 장면에서 의외의 유머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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