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펫 커플, 평범한 일상패션 속 은근히 풍기는 '커플' 스타일
수능과 함께 영화 '너는 펫'이 개봉했다. 연상연하커플 '김하늘'과 '장근석'의 기상천외한 동거가 펼쳐지는 이번 영화에서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평소 패셔니스타로 입 소문 난 그들의 '커플 패션'이다.
'너는 펫 커플'의 스타일은 집이나 외출 시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면 티셔츠', '트레이닝 팬츠' 등을 이용해 의외의 포인트를 주고 있는 것이 특징.

만일 판박이 커플 스타일이 부담스러운 커플이거나 편안한 옷을 즐기는 이라면 영화 '너는 펫' 속 김하늘, 장근석의 '티 나지 않는' 커플 패션을 놓치지 말자.
▲ 극과 극 '컬러'의 산뜻한 '만남'

영화 속에서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그들의 모습 중 눈 여겨 봐야 할 것이 있다면 '컬러'의 조화다. 대비되는 파란색과 빨간색을 이용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잘 어우러지는 조화를 만들어 냈다.
커플들 사이 응용하기 좋은 대비 컬러로는 '카키색-분홍색', '상아색-진회색', '갈색-하늘색' 등이 있다. 단, 보색대비를 어색하지 않게 연출하고자 한다면 비비드, 파스텔 등과 같은 톤은 일정하게 맞춰야 한다.
만일 컬러 룩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영화 속 그들처럼 소매 부위나 특정 일부분에 컬러 포인트가 있는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잠옷'에서도 새나오는 '패셔니 커플' 기질

일본에서 장근석은 '초식남'이란 별칭을 얻고 있다. 초식남이란 기존 남성들과는 달리 감수성이 예민하고 패션과 쇼핑에 민감한 남자를 일컫는다. 때문인지 영화 속 잠든 김하늘을 깨우는 장면에서 입고 나온 '흰 티셔츠'와 '트로피컬 패턴 팬츠'는 그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에 질세라 김하늘 역시 빛의 반사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도트 패턴 티셔츠를 입어 신경 안 쓴듯 멋스러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 모처럼 '외출' 했다면 그들처럼 '유쾌'하게

놀이공원으로 놀러 간 장면 속 그들의 패션을 보면 절로 엔도르핀이 솟아나는 것 같다. 우스꽝스러운 헤어 밴드, 커플 안경이 바로 그 예다.
실제로 상당수의 연인들은 의상보다는 시계, 운동화, 머플러 등 액세서리를 이용해 커플룩을 완성한다. 이처럼 액세서리를 활용한 스타일은 평소 자주 이용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을뿐더러 각자의 개성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장면 속 장근석은 초록색과 남색이 차례로 나열된 스트라이프 무늬 티셔츠를 입은 반면 김하늘은 플라워 패턴 바탕에 주황색으로 스트라이프 무늬가 포인트인 치마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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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펫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