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 "선덜랜드 떠난 것에 유감없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10 09: 34

"선덜랜드를 떠난 것에 어떤 유감도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를 떠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아인으로 이적한 아사모아 기안(25)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기안은 시즌 초반인 지난 9월 갑작스레 알 아인으로 임대 이적했다. 형식은 1년 임대였다. 하지만, 완전 이적에 가까운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사실상 선덜랜드를 떠난 선수로 취급됐다.

기안이 선덜랜드를 떠난 것은 역시 '돈'이 가장 큰 이유다.
남아공 스포츠 TV 채널 '슈퍼스포츠'에 따르면 기안은 알 아인에서 무려 112억 원의 연봉을 보장받았다. 만약 기안이 좋은 실적을 올릴 경우 그 연봉은 134억 원까지 늘어난다.
당연히 기안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기안을 '기생충 같은 선수'라고 표현했고, 자신의 전력 구상에서 기안을 제외했다. 팬들 또한 기안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기안은 이런 비난을 모두 수용했다. 더불어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안은 "난 내 인생을 즐기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이 잘 살기 위해서 살고 있으며, 지금 내 선택에 행복하다"면서 "선덜랜드를 떠난 것에 어떤 유감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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