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알쏭달쏭 러브라인 "속단하지 마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1.11 09: 42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알쏭달쏭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일일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흥미진진한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빚쟁이에 쫓겨 한집에 살게 된 내상네와 계상네 식구들, 그리고 땅굴을 징검다리 삼아 한 가족처럼 왕래하게 된 지원네 일원들이 서로 복잡다단한 관계를 맺게 되며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된 상태. 여기에 박하선을 주축으로 한 지나고등학교와 영욱의 고시원까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는 한 동네에 사는 다양한 직업군과 캐릭터를 가진 인물들이 총출동해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는 점은 ‘하이킥’ 속 젊은 청춘 남녀들이 만들어내는 러브라인. ‘하이킥’에는 저마다의 개성대로 풋풋하고 설레는 호감의 감정을 조금씩 키우는 인물들이 있는가하면,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관심의 표명을 통해 커플 탄생 임박을 예고하고 있는 인물들도 등장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사랑의 에피소드들이 깨알 같은 재미를 안겨주는 한편, 누가 누가 커플이 되는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특히 박하선을 두고 묘한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서지석과 고영욱의 박장대소 신경전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료교사이면서 이웃 사이로 조금씩 더 친밀한 관계를 진행시키고 있는 박하선-서지석 커플에 느닷없이 등장한 고시생 고영욱은 저돌적인 애정공세로 세 사람의 삼각관계에 급물살을 타게 만들었다. 공개적인 고영욱의 프러포즈에 하선-영욱 두 사람이 커플 임박에 다다랐다는 추측이 흘러나오며 시청자들의 찬반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우연한 만남을 거듭하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고 있는 윤계상-김지원 커플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친절과 배려를 베푸는 계상과 호들갑떨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매력을 발산하는 지원이 러브라인의 시초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진 것.
하지만 지원의 주변에는 티격태격 관계를 이어가는 종석이, 계상 주변 역시 지원네 얹혀사는 백진희 등이 포진돼 있어 러브라인의 방향은 단순하게만 흘러가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던 김병욱 PD만의 반전 러브라인이 하이킥 3에서도 발휘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하이킥 시리즈 1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도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에는 늘 ‘예측불허 김병욱표 반전 러브라인’이 존재했다. 반항적인 고등학생 정일우가 학교선생님 서민정을 좋아했지만 서민정은 동료교사이자 정일우의 삼촌인 최민용과 사귀다가 헤어지는 상황을 맞이했다.
하이킥 시리즈 2탄 ‘지붕뚫고 하이킥’ 역시 마찬가지. 고등학생 윤시윤이 가정부로 들어온 신세경에게 마음을 품고 신세경은 시윤의 외삼촌 최다니엘에게, 최다니엘은 다시 시윤의 과외선생님 황정음에게 애정을 품으며 한층 더 복잡해진 러브라인을 그려냈다. ‘하이킥’만큼은 예측과 단정이라는 단어 대신 반전과 초월의 시선에서 바라보아야만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이유가 생긴 셈이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아직 ‘하이킥’에서 다뤄지고 선보여질 이야기들이 많은 만큼 시청자들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이킥’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이킥’만이 가지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웃음 코드들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안식을 안겨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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