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화제가 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출연에 대해 "굉장히 재미있고 감사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는 송중기는 지난 6일 '개콘-생활의 발견' 코너에 나와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코너에서 애교있는 연하남으로 출연한 송중기는 신보라에게 뽀뽀하자 신보라의 얼굴이 빨개졌다. 여성 네티즌들은 "신보라 계 탄 날", "신보라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러워했다.
'개콘' 출연 과정을 묻는 질문에 송중기는 "먼저 나가겠다고 했다. KBS 2TV '뮤직뱅크' PD님이 지금의 '개콘' PD님이시다"라며 "게스트들이 원래 '감수성' 코너에 자주 나가서, 저도 그 코너에 나갈 줄 알았는데, 작가님들이 '생활의 발견' 각본을 써 주셨다. 너무 감사하게도 영화 내용을 녹여서 써 주셨더라. 저한테는 굉장히 감사하고 고마워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보라 씨 되게 귀여우시다. 얼굴이 좀 빨개지셨다"라며 웃어보였다. "제가 생방송을 할 때도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 그날 녹화에서 긴장을 은근히 했다. 개그 연기가 정말 어렵더라. NG도 냈었는데 송중근 선배랑 신보라 씨가 괜찮다고 너무 잘 한다고 격려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 되게 좋으신 분들 같다"라며 연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신보라 씨와는 따로 문자라도 주고받은 게 있냐라고 묻자 "전화번호를 못 주고 받았었는데 매니저를 통해 시사회에 오셨더라.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 드려서 아쉽다. 정말 이번 기회로 '개콘' 개그맨들 팬이 됐다. 현장에서 보니까 더 웃기더라. '개콘'은 매주 거의 빠지지 않고 보는 편이다. '생활의 발견',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 등 모든 코너가 다 재미있다"라며 '개콘'의 '왕팬'임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예능을 즐기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최근에는 JTBC제작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인 유' MC로도 발탁됐다.
그는 배우들이 흔히 심한 '울렁증'을 느끼는 예능에 대해 "재미있다. SBS '런닝맨'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 재미있다. 예능에 대해 거부감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힘들 때도 있겠지만 '런닝맨'에서 너무 좋은 멤버들을 만나 일하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놀다 와서 그런지 예능에 대해서는 전혀 거부감이 없다. MC보는 것도 즐긴다. 재미있다"라고 덧붙였다. '런닝맨' 멤버들과는 출연 후에도 꾸준히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고. "(유)재석이 형이 나오는 예능은 다 좋아한다. 시사회 때도 다 오셨고, 개리형 리쌍 콘서트에도 다녀왔다. 동갑 광수랑은 술친구이기도 하다"라며 '런닝맨'과의 끈끈한 친분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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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