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신임 기술위원장이 말하는 '백년대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10 10: 57

황보관(46) 신임 기술위원장이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세우려고 한다. 그의 목표는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 진입이다.
지난주 이회택(65) 부회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기술위원장직을 내놓음에 따라 황보관 현 기술교육국장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황보 신임 기술위원장은 일본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코치 및 감독, 육성부장, 부사장 등 지도자와 행정 경험을 모두 갖춘 사람이다.
황보 위원장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다양한 축구 인프라가 구축됐다. 그러나 지난 10년의 성과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전의 성과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황보 위원장은 백년대계의 일환으로 유소년 축구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했다. 황보 위원장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초등학교에 8대8 리그를 시범 도입해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단순히 제도의 개선뿐만이 아니다. 질적인 성장도 추구하고 있다. "외국에서 성과가 확인되고 있는 스포츠과학을 접목하고, 인력을 구성해 장기간의 관점으로 선수들을 지원하겠다. 또한 지도자 양성과 교육 컨텐츠와 현장이 연결되도록 교육 시설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황보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의 구성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생각하는 단계이다. 될 수 있으면 기본적으로 공부도 많이 해 PA 라이선스를 갖고 있거나 아니면 거기에 걸맞은 분들과 고민하고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현재 기술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하는 각급 대표팀의 지원도 소홀히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황보 위원장은 "당장 내일(11일)이면 중요한 경기가 있다. 대표팀 경기는 물론 중요하다. 준비가 잘 되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앞으로 월드컵 주기(2014년 2018년 2022년)를 중심으로 큰 그림을 그려나가며 로드맵을 작성해야 할 것 같다. 목표에 맞춰 작성해 한국 축구가 세계축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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