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4년마다 한 번씩 치러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외에 새로운 국제대회를 창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은 10일 일본야구기구(NPB)가 2015년 일본에서 새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일 NPB 실행위원회에서 일본 대표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러 안이 논의된 가운데 대회 개최안이 나왔다. 에 따르면 일본 야구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으로 일본에서 큰 대회가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WBC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대회를 만들어 야구 진흥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NPB의 공식적인 이유지만 4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WBC만으로는 일본의 야구 실력을 세계에 알리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일본이 2013년 WBC에서 3연패를 한다고 해도 2017년 이전에 '일본 붐'이 끊길 수 있기 때문에 새 대회를 개최하는 안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새 대회 개최안이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승인을 받게 되면 NPB는 미국, 한국, 쿠바 등 야구 강국에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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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WBC 당시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