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돌 더블에이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1.10 11: 34

지난 달 하지원과 파격적인 댄스로 화려하게 데뷔 무대를 꾸민 신인 그룹 더블에이. 이들은 하지원과의 등장으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이들은 리더이자 안무디렉터인 우상, 앨범 프로듀서 아우라, 막내 김치, 호익, 주원으로 이루어진 5인조 그룹이다.
최근 만난 더블에이는 차세대 한류돌이라는 거대한 칭호와는 사뭇 다른 겸손하고 싹싹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신인 그룹인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큰 관심에 대해 “감사하다”며 앨범 제작에 멤버들의 참여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인답지 않고 노련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정말 감사하죠. 일단 멤버들끼리 패밀리십이 강한 것이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성향이 잘 맞아서 그룹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우상)

“제가 프로듀서를 맡고 있어요. 이번 데뷔곡 ‘미쳐서 그래’ 역시 제가 만든 곡이에요. 직접 만든 곡으로 데뷔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에요. 우리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들이 대중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만드는 일은 일부로 배운 것은 아니고 만들고 남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좋았을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빠져들게 됐어요. 우리 멤버들은 솔직히 자신감이 정말 많아요. 하지만 절대 자만하지 말자고 매일 같이 이야기해요. 책임감을 가지고 가요계에 임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요.” (아우라)
이들이 말한 대로 더블에이는 개척돌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리더인 우상은 신화, 동방신기를 거쳐 슈퍼주니어와, 천상지희의 안무디렉터를 맡아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인물이며 아우라는 앨범의 작사 작곡을 맡아 앨범의 총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또 다섯 명의 멤버는 “자신들이 입는 의상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며 입고 있는 의상에 어떤 포인트가 있는 지 세세하게 일러주기도 했다.
“다른 그룹에 비해서 맡은 바가 나뉘어져 있는 편이지만 호흡은 굉장히 잘 맞아요. 서로의 실력을 믿고 온전히 맡기는 편이죠. 동작이 마음에 안들거나 할때는 의견을 말하면 곧 잘 수정도 해주니까 문제는 없어요. 우리 그룹은 짬이 날 때마다 무대 의상을 만들어요. 우리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도 하고요. 요즘 입는 옷에는 핏줄, 뼈, 입술, 눈동자, 해골 등이 포인트로 많이 표현돼 있는데 ‘미쳐서 그래’의 소유욕을 의상에 표현한 거예요.”(주원)
이들은 하지원, 이종석 등이 소속된 웰메이드스타엠에서 처음으로 내세운 아이돌 그룹이다. 하지원은 지난 달 28일 열린 ‘2011 K-POP 슈퍼 콘서트’에서 더블에이의 데뷔 무대에 함께 올라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과 댄스를 선보여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더블에이는 하지원과 이종석이 자신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막내 김치는 이종석에게 배운 뿌잉뿌잉 애교를 직접 선보이기도 해 분위기를 한층 살리기도 했다.
“하지원 선배님이 데뷔 무대 전에도 과감하게 하고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하셨어요. 하지원 선배님이 무대에 함께 올라준 덕에 더 힘이 나 열심히 했어요. 선배님이 무대 후에는 수고했고 앞으로 펼쳐질 것에 대해 즐기면서 하라는 조언도 해주셨어요. MBC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고 있는 이종석 선배님도 우리의 무대를 자주 모니터 해주시면서 평가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세요. 쓴소리 보다는 우리의 기를 살려주시는 좋은 말씀을 더 많이 해주셔서 항상 감사해요.”(김치)
지난 달 28일 만난 더블에이 소속사 관계자는 “더블에이를 차세대 한류돌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멤버들의 실력도 뛰어나고 팬 층도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노래뿐 아니라 연기수업도 병행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멤버 중 주원과 호익은 연기수업도 병행 중이었다.
“아우라 형은 음악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저와 주원이 형은 연기를 배우고 있고요. 추후에 들어올 작품에 대비해 열심히 배우는 중이에요. 우상이형과 김치는 말도 잘하고 끼도 많아서 예능에 정말 잘 어울려요 . 이미 MBC ‘세바퀴’에도 출연을 확정한 상태고요. 우리 멤버 모두가 준비를 꾸준히 해서 모든 방면에서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요.”(호익)
더블에이는 대중들에게 친구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음악으로 마음을 만져주는 따스한 친구 말이다.
 
“대중에게 추억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우리 노래를 듣고 좌절도 같이 하고 기쁨도 같이 하는 친구 같은 가수요. 시간이 지나면 ‘아 그때 더블에이 노래를 듣고 힘을 냈었지’하는 분들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추억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우상)
“이번 ‘미쳐서 그래’로 우리의 이름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천천히 팬 분들과 더 깊이 소통하는 그룹이 될 거예요.”(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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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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