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품절남' 남궁도는 우승 절대반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11 08: 45

성남 일화의 남궁도(29)가 화제다.
남궁도가 다음달 10일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할렐루야 교회에서 탤런트 조향기(32)의 동생인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조기쁨(26)과 웨딩마치를 올린다는 소식에 질투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역시 축구 선수는 미녀와 결혼한다는 공식이 또 한 번 성립됐다는 분위기다.
그런데 이번 결혼 소식으로 남궁도의 독특한 이력도 부각됐다. 지난 2001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남궁도가 소속된 팀은 매년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

실제로 남궁도는 전북에서 2003년 FA컵 우승을 들어 올렸고, 2004년에는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남궁도는 2005년 단 2경기만을 뛰고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했지만, 그 해에도 전북은 FA컵에서 우승했다.
광주 상무에서 활약한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지만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2008년부터 다시 영광의 길을 걸었다.
포항에서 활약한 첫 해인 2008년 FA컵과 컵대회 2관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성남 일화에서도 우승은 끊이지 않았다. 2010년 다시 성남 소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팀을 바꿔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것은 흔치 않은 기록이기에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정상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던 올해도 FA컵 정상을 차지하며 자신의 특별함(?)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축구 팬들은 "남궁도가 2004년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선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특급 선수는 아니었다. 그런데 남궁도가 있는 팀은 언제나 우승을 차지한다"면서 "아무래도 남궁도는 우승 청부사가 아닌 우승 절대반지"라는 평을 남겼다.
한편 남궁도가 활약하고 있는 성남은 올해 FA컵 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아시아 정상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과연 ‘우승 절대반지’ 남궁도가 신 감독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도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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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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