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올해 사람도, 감정도 잘 정리하고 싶어" 묘한 여운?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1.10 15: 13

배우 김지우가 지난 9일 밤 12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 기획특집 '여배우들' 코너에 출연했다.
최근 뮤지컬 '렌트'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그녀는 '푸른밤'를 통해 특유의 솔직 발랄함을 드러냈다. 자신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이미지 중에 “‘어금니까지 드러나는 시원시원한 웃음’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사실은 웃는 얼굴이 콤플렉스였다. 각종 보도에 나오는 사진을 보면 목젖까지 보일 정도로 활짝 웃고 있을 때가 많은데, 그때 잡히는 턱밑 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턱이 두 개가 되는 게 싫어서 성형외과까지 갔었는데, 너무 위험한 수술이라고 해서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각종 시상식이 있을 때면 종종 나오는 여배우들의 의상을 평가하는 뉴스에 대해서도 애교 섞인 불만을 드러냈다. “코디가 안티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속상하다”면서 “나 한 사람을 예쁘게 꾸며주려고 스타일리스트들이 얼마나 많이 고생하는지 알고 있는데 ‘코디가 안티’라는 말을 들으면 울컥한다”고 말했다.

DJ 정엽이 “베스트, 워스트 드레서 이런 거 자꾸 뽑는 분들한테 한마디 해보라”고 짓궂게 요구하자, 그녀는 “자꾸 그러지들 마세요. 워스트 드레서로 뽑히면 진짜 울컥해요. (평가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얼마나 예쁘게 옷을 입고 다니시는지 모르지만, 자꾸 그런 얘기 하시면 찾아가서 딱밤 한 대 콩하고 날리고 싶어요”라고 귀엽게 투덜거렸다.
프로그램 말미에 김지우는 의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11년이 가기 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뭐냐”는 DJ 정엽의 질문에 “인간관계를 잘 정리하고 싶다”고 대답한 것. 그녀는 “올해가 20대로 보내는 마지막 해”라며 “서른이 되기 전에 주변 정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평소 오지랖이 넓고 귀가 얇아서, 좋은 사람이든 좋지 않은 사람이든 잘 끊지 못하는데, (그런 면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배들에게 많이 혼난다. 올해 안에 사람도 감정도 잘 정리하고 싶다”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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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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