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보근의 올 시즌 체력 비결은 '등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10 15: 52

넥센 히어로즈의 불펜 투수 이보근(25)은 지난 1일부터 목동구장에서 보강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시즌이 끝난 뒤 약 한 달 간은 부모님이 계시는 강원도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이보근에게 휴식 기간 동안 뭘 했냐고 물으니 "설악산을 오르내렸다"고 하더군요. 강원도에 계시는 부모님 댁에서 이틀에 한 번 꼴로 설악산 등산을 했다고 합니다. 이보근은 "울산바위가 문제가 아니라 하루 안에 대청봉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했다"고 자랑했습니다.
이보근의 부모님은 원래 서울에 사시다가 지난해 강원도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시즌 후 부모님댁에 갔던 이보근은 한 번 설악산에 가보고 그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올 10월에도 아침 7시에 올라가 저녁 5시에나 산을 내려왔다고 하네요.

등산을 하면 하체 근력이 좋아지고 피부도 좋아진다며 자랑이 끊이지 않던 그는 "이번에 살도 3kg나 빠졌다"며 "운동하고 싶어하는 사람, 특히 운동이 힘든 어르신에게는 등산을 '강추'하고 싶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습니다.
이보근은 올 시즌 2005년 데뷔 후 가장 많은 56경기를 소화하며 3.49로 안정된 피칭을 보였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시즌 후반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주축 불펜으로서 제몫을 다 했습니다.
그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등산도 한 몫 한 걸까요. 그가 올해도 등산에 매달린 걸 보니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사실 등산은 김성근 전 SK 감독, KIA의 이종범 등 많은 야구계 인사들의 취미입니다. 새로운 취미이자 체력 비결을 찾은 이보근이 10월 등산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가을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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