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서 62-76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23일 고양 오리온스전 승리 이후 7연패의 나락에 빠지며 리그 9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LG는 이날을 기점으로 외국인 선수 명단에서 올루미데 오예데지를 빼고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며 득점왕(23.13점)을 수상했던 애론 헤인즈를 대신 올렸다. 헤인즈는 팀에 합류해 단 하루밖에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그 영향일까? 헤인즈는 이날 23득점 8리바운드에 그치고 말았다. 승부가 결정난 경기 막판 많은 득점을 올렸던 것을 생각하면 많은 득점은 아니었다.
이에 대해 김진 감독은 "헤인즈가 합류한 지 이틀째다. 좀 더 맞춰가며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LG의 부진이 외국인 선수보다는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 때문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헤인즈가 높이에서 약점이 있는 만큼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송창무와 같은 선수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국내 선수들이 박스 아웃이라든지 집중력을 갖고 커버해 줘야 한다"면서 "헤인즈가 볼을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그 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