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골 골절' 체흐, 몬테네그로전 출전 불투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11 07: 42

몬테네그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플레이오프를 앞둔 체코가 붙박이 수문장 페트르 체흐(29, 첼시)의 부상으로 위기에 빠졌다.
11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은 체흐가 유로 2012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체코는 오는 12일 열리는 몬테네그로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체흐가 출전해 팀을 내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서 열리는 본선에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가 1차전에 맞추어 부상에서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두개골 골절의 후유증으로 매경기 헤드기어를 착용하는 체흐는 지난 6일 블랙번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코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체흐는 10일에야 귀국할 수 있었다.

미할 빌렉 체코 감독은 "몬테네그로전 출전은 체흐에 달렸다"고 했다. 그러나 전날 연습 경기서는 "체흐가 뛰길 바란다"며 체흐의 몬테네그로전 출전을 바라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체코의 주장 토마시 로시츠키도 "그가 뛰길 바란다. 그가 뛸 것임을 확신한다"며 체흐의 몬테네그로전 출전을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체흐는 "내가 생각하기로 난 아직 90퍼센트 혹은 그 이하로 준비가 됐다. 2번의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모든 선수가 반드시 100퍼센트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불분명한 입장을 표했다.
한편 체흐가 만약 몬테네그로전에 나선다면 얼굴에 마스크를 쓴 채 그라운드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헤드기어에 마스크까지 쓴 모습이 어색한 것이 사실. 이에 대해 체흐는 "처음 마스크까지 썼을 때에는 마치 배트맨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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