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108kg에서 베드신 위해 20kg 감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11 07: 47

배우 김영호가 베드신을 위해 무려 20㎏을 감량했다.
10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완벽한 파트너'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주인공 김영호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몸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12월에 감독님은 처음 만나 얘기하고 출연을 결정짓고 난 후 몸을 만들었다. 돈과 시간을 들여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볼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극중 창작력이 고갈돼 연애로 돌파구를 찾는 시나리오 작가 준석을 맡았은 김영호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안 먹고 살았다고. "닭가슴살과 방울토마토만 먹고 지냈다. 체중 감량은 쉬웠는데 몸을 만드는 게 어려웠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박헌수 감독은 이런 김영호의 근성과 마인드를 칭찬했다. 그는 "김영호가 맡은 캐릭터가 시나리오 작가고 중년이다 보니 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호가 시나리오 작가라고 해서 담배를 피우고 배가 나와야 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 아니냐고 지적하더라. 결국 김영호가 원하는대로 하기로 했는데 잘한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5개월 전에 처음 봤을 때 108㎏이었는데 현재 80㎏대로 감량한 상태다. 배우는 타고나야 하고 저런 독기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고 김영호의 배우다움을 높이 평했다.
또 김영호가 베드신을 찍을 때 남자배우가 여자배우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배우는 아무래도 여배우 눈치 봐야 하니깐 더 힘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극중 김영호는 신인배우 윤채이와 전라 베드신을 펼쳐보인다.
한편 김혜선, 김산호, 김영호, 윤채이 주연 올 가을 유일한 섹시 코미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완벽한 파트너'는 슬럼프에 빠진 스승과 짜릿한 영감을 주는 제자가 서로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빼앗으면서 화끈한 연애를 펼친다는 내용.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코미디 '결혼 이야기'와 '싱글즈'의 각본을 담담했던 박헌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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