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배우 장광의 부인 전성애 씨가 남편에 대해 "꼴도 보기 싫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광은 10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서 '도가니' 캐스팅 비화를 들려줬다. 그는 "젊을 때 모아둔 돈을 사기를 당해 힘들었을 시기에 운명적으로 '도가니'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장광은 "영화 중반부 쯤 찍고 있을 때 영화 관계자가 '장선생님 이거 한 800명이 오디션 본거다'고 하더라"고 배역에 열띤 경쟁률이 있었음을 자랑했다.

'도가니'에서 장광은 어린아이들을 성적으로 유린하는 악역 교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장광의 아니 전성애 씨는 "영화를 3번 봤고 그 전에 시나리오도 읽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남편을 쳐다 볼 수가 없었다. 너무 꼴보기 싫고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 느껴져서 하루종일 말을 안했다"고 남편의 섬뜩한 연기에 속상했던 마음도 떠올렸다.
그런가하면 장광은 '도가니'가 대박이 난 소감에 대해 "친구들이 뒤통수 조심하라고 그랬다. 은근히 걱정은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MC 김원희는 "인상이 너무 좋다. 얼굴이 햇님처럼 해맑고 표정도 좋다"고 영화와는 전혀 다른 좋은 인상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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