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日 오릭스 테스트 사실상 합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1.11 08: 51

메이저리그 16승을 거둔 백차승(31)이 내년 시즌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선다.
11일자 일본 인터넷판은 '오릭스가 메이저리그 16승 테스트 선수를 획득'했다면서 백차승의 영입 방침을 확실히 했다고 보도했다.
백차승은 오릭스의 마무리 훈련지인 고치 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아왔다. 당초 14일까지 테스트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구위가 좋아 일찌감치 합격점을 받았다.

실제로 오카다 감독은 지난 7일 백차승의 첫 불펜 피칭을 본 후 "박찬호 보다 백차승이 위"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193cm의 장신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142km에 달하는 직구와 변화구가 낮게 제구가 됐다.
이 신문은 무라야마 구단본부장 역시 "좋은 재목이면(획득한다)"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며 내년 새로운 전력으로 기대된다고 적었다.
지난 1998년 부산고를 졸업한 백차승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5년 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쳤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오른 백차승은 2008년까지 통산 59경기에서 16승18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거뒀다.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해서는 개인 최다승인 6승(10패)을 수확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10월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 독립리그에서 활약했고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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