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3'가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을 맞았다. 지난 주 투개월이 아쉽게 탈락하고 이제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만이 남았다. 시청자의 문자투표가 관건인 만큼 투개월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오늘 우승의 당락을 결정한다.
'슈퍼스타K3'의 심사 방식은 사전 온라인 투표 5%에 심사위원 점수 35%, 생방송 시청자 문자 투표 60%를 합산한 결과로 우승자와 탈락자를 가린다.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문자투표가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의 운명을 결정하는 상황. 이에 지난 주 탈락한 투개월은 20~30대 남녀에게 큰 지지를 받은 팀이다. 젊은 층의 이들은 과연 어느 팀을 더 선호할까.
물론 생방송 당일의 경연이 크게 작용하겠지만, 이미 지난 8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덕분에 각 팀에게는 특정 팬층이 생겼다. 시청자 투표 결과를 놓고 볼 때 울랄라세션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두루 사랑을 받았다. 버스커버스커는 10~20대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그렇다면 관건은 20~30대 남녀 표심을 누가 잡을 것인가다. 울랄라세션은 그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벌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샀다. 특히 암진단을 받은 임윤택의 무대에 대한 열정이 크게 한 몫했다. 시청자들은 동정심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을 얻어 지지를 했다는 의견이다. 전혀 아픈 사람 같지 않은 해맑은 표정으로 무대에 서는 임윤택 덕에 감동은 두 배가 되고 있다.
버스커버스커는 매력있는 비주얼의 세 멤버들이 모여 여성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 잡은 상태다. 장범준의 톡톡 튀는 매력, 김형태의 귀여운 얼굴, 브래들리의 어설픈 한국어 실력과 잘생긴 외모가 특히 10대 소녀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슈퍼스타K3'의 현장공개만 봐도 이를 증명할 수 있다. 교복을 입은 10대 소녀들이 저마다 버스커버스커의 멤버들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장사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투개월의 표심에 복병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다. 바로 투개월 김예림과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러브라인이다. 이들은 톱11 합숙 과정 이전부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며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해왔다. 특히 장범준은 좀 더 적극적으로 김예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온라인 '슈퍼스타K3'관련 팬 카페에는 김예림의 팬들이 장범준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의견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투개월 김예림의 예쁜 미모와 매력적인 보이스가 많은 남성 팬층을 형성했고 이들이 장범준에 대한 질투와 시기를 보이고 있는 것. 이 역시 오늘 투표 결과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스타 K3'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5억 원의 상금 및 부상, 음반 발매 등의 혜택이 어느 팀에게 돌아갈 지 마지막 생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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