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 ‘마이웨이’가 백발백중 저격수로 변신한 판빙빙의 스틸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극 중 판빙빙은 복수를 위해 총을 든 명사수 ‘쉬라이’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쉬라이는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한 가족의 원수를 갚고자 저격수가 되어 혈혈단신으로 일본군 부대에 뛰어든 중국 여인. 놀라운 사격 실력으로 일본군들을 거침없이 죽이는 백발백중의 명사수이지만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짓는 연약한 여인의 모습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쉬라이로 변신해 일본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치는 강인한 군인의 모습에서부터 사지가 매달려 고문당하는 장면까지 고난도 촬영을 모두 소화해 낸 판빙빙은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판빙빙의 스틸 사진은 총 한 자루만 쥔 채 전쟁터에 뛰어든 강인한 모습과 일본군에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가족생각에 잠겨 슬픔에 잠겨있는 모습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그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자아낸다.
1940년대 시대상, 여러 나라의 군복, 전쟁 상황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된 ‘마이웨이’는 한국에서 유럽 라트비아까지 1200km가 넘는 대장정 끝에 완성된 작품.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마이웨이’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tripl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