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 시즌2가 오늘(11일) 첫 방송된다.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 시즌2(이하 사랑과 전쟁2)는 지난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방송되며 부부간의 갈등과 불화 사연 등을 재구성해 인기를 끌었던 시즌1을 부활시킨 작품. 2009년 소재 고갈의 사유로 폐지된 바 있다.
시즌1 당시에는 불륜을 미화 혹은 조장한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다 등과 같은 평가 속에 논란을 빚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매주 금요일 심야 시간대 많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으며 오랜 시간 장수했다.

때문에 부활을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했다. 결국 KBS는 가을 개편을 맞아 약 2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시즌2를 선보이게 됐다.
시즌2는 실제 부부들의 갈등을 극화하는 기본 포맷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부클리닉 위원회'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코칭 과정을 더한다. 기존 시즌1에서 신구 정애리 등이 출연해 조정위원회를 열었던 특유의 엔딩은 사라지고 실제 임상외래 및 법률·가족문화 등과 관련된 전문가 5인이 '부부클리닉 위원회'란 이름으로 등장, 좀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사랑과 전쟁2' 방영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네티즌은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금요일 밤 오디션 열풍 속에 딱히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중장년층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사랑과 전쟁2' 이제부터 본방사수", "울 어머니가 무척이나 애청하신 드라마! 다시 본다니 반갑네요", "이제 볼만한 프로그램 하나 나오네요. 금요일 밤마다 심심했는데",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예전보다 더 세련되고 풍성한 시즌2를 기대한다" 등과 같은 예비 시청자들의 반응을 접할 수 있다.
한편 '사랑과 전쟁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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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