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알 사드전 잊고 날개 펼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11 14: 51

서정진(22, 전북)이 알 사드(카타르)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떠나 있는 이청용(23, 볼튼)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서정진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진은 지난달 11일 수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3차 예선서 데뷔해 후반 6분 박주영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였다.
사실 서정진은 UAE전 4일 전에 열린 폴란드와 경기서 2도움을 기록했지만 대표팀이 7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서정진의 A매치 기록은 취소됐다. 그러나 서정진은 아쉬워하지 않고 직후 경기서 다시 도움을 기록했다.

그런 모습은 이번에도 필요할 듯하다. 서정진은 지난 5일 전주서 열린 전북과 알 사드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최근 상승세였던 서정진에게 기대를 한 것.
그러나 서정진은 그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평소답지 못한 플레이를 보인 서정진은 후반 25분 이승현과 교체됐다. 이후 이승현이 동점골을 넣으며 전북은 연장전까지 갔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서정진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제는 그 아쉬움을 UAE에 풀어야 할 때다. 서정진은 지난달 UAE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있다. 알 사드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을 마음껏 펼칠 때다. 서정진이 측면에서 자신의 날개를 마음껏 펼쳐야 지동원과 박주영 등 다른 공격진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서정진으로서는 알 사드전의 부진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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