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황해'로 남우연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늘 겸손한 마음을 가지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31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늘 겸손한 마음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에게) '영평상'은 큰 의미가 있고 큰 기쁨이다"며 "'황해'에서 멋진 역할을 맡게 해준 감독님, 스태프들과 함께 기쁨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영화 작업하는 데 있어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우연기상으로 하정우를 수상한 영평상 관계자는 "가장 큰 매력은 어떤 캐릭터든 몸에 밴 듯 연기한다는 점이다"고 "가장 중요한 점은 강한 눈빛이라고 생각하는데 하정우의 눈빛은 정말 깊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흡수해서 연기하는 것이 놀랍다. 앞으로도 기대되는 배우다"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1980년부터 매년 그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영화 '고지전'이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자신인상 등 총 4관왕을 휩쓰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제 31회 영평상 수상자 및 수상작
▲최우수작품상=고지전
▲감독상=장훈(고지전)
▲각본상=박상연(고지전)
▲촬영상=김태성, 박종철(최종병기 활)
▲음악상=조성우, 최용락(만추)
▲남우연기상=하정우(황해)
▲여우연기상=탕웨이(만추)
▲신인남우상=이제훈(고지전)
▲신인여우상=유다인(혜화, 동)
▲신인감독상=박정범(무산일기)
▲특별상=심재명 명필름 대표(마당을 나온 암탉)
▲공로영화인상=정창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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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